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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중세 상징사

중세 문화에서 상징은 매우 일상적인 사고와 감수성의 양식이었다. 상징은 삶의 모든 영역과 관련을 맺고 있었고, 말과 글만이 아니라, 이미지와 사물, 몸짓과 의례, 신앙과 행위로도 표현되었다. 그러한 상징은 중세 사람들이 일상의 삶 속에서 가지고 있던 기호와 가치, 상상과 감수성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이다. 곧 그것은 사회・경제・정치의 여러 사건과 사실들 못지않게 역사를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미셸 파스투로(michel pastoureau)의 《서양 중세 상징사》는 이러한 중세의 상징을 동물・식물・색・표장・놀이・영향의 6개 범주로 나누어 분석한 책이다. 2004년 프랑스어로 처음 출간된 뒤 영어・스페인어・이탈리아어・일본어 등 다양한 언어로 옮겨져 전 세계에서 폭넓게 읽혔는데, 한국어로는 이번에 처..

오롯의 책 2021.05.12